입추(立秋)
24절기 중 13번째 절기인 입추! 입추는 양력 8월 8일 무렵, 음력으로는 7월인데요~
대서(大暑)와 처서(處暑)사이에 있으며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후입니다.
입추?
고려사에서는 입추에서 처서로 이르는 십오일경을 '삼후'로 나누어서 절기 기간의 특징을 표현했는데요
먼저 첫 5일인 초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중간 5일인 차후에는 흰 이슬이 내리며 마지막 5일 말후가 되면
귀뚜라미가 운다고 기록하고 있어요 : ) 즉,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들었다는 뜻으로
아직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긴 하지만 밤이 되면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죠
드디어 가을이 오나요 ! 저는 개인적으로 가을을 참 좋아하는데요 : )
가을에 태어난 탓도 있겠지만 그 선선해진 날씨와 청명한 하늘이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찾아오는 겨울냄새도 넘 좋구요~ 아무튼.. 이제 여름은 끝인가? 싶으시겠지만 아쉽지만 아닙니다
사실 입추가 지나고 늦더위가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더위 절정이라고도 불리는 입추.. 그래서 요즘엔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입: 입조심해
추: 추워지려면 아직 멀었다구
(ㅋㅋㅋㅋㅋ맙소사..)
조금 지나면 말복이니.. 가을을 느끼기엔 좀 빠른 것 같기도 하고
입추 지나 장마도 찾아온다고 하는데 폭염에 장마라니 너무 힘겹겠지만
그래도 곧 가을이 찾아온다는 소식이니 우리 조금만 더 여름을 이겨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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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곧 다가올 2022 말복은?
삼복 가운데 마지막에 드는 복날로 여름철의 몹-시 더운 기간을 뜻하죠
이번 2022말복은 8월15일 광복절이네요!
마지막 더위의 의미를 뜻하는 말복, 아직 늦더위가 기승을 부르기는 하지만
밤이 되면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일기 시작하니까요~
농촌에서는 참깨와 옥수수를 수확하고 일찍 거두어들인 밭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기 시작하는 말복.
태풍과 장마가 자주 발생하고 논에서는 병충해 방제가 한창이고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주는 주라 분주하다고 하는데요 이 무렵에서는 노의 물을 빼기 시작하는데 1년 벼농사의 마지막 성패가 이때의 날씨에 달려 있다고 할 만큼 중요한 시기입니다.
여기서 잠깐 절기 팁!
24절기의 배치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고 각 계절을 다시 6등분하여
양력 기준으로 한 달에 두개의 절기를 배치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요 :)
즉 태양의 움직임에 따른 일조량, 강수량, 기온 등을 보고 농사를 짓는데, 순태음력은 앞서 말한 대로 불편함이 있었죠
그래서 태양의 운행, 즉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도는 길인 황도를 따라 15도씩 돌 때마다 황하 유역의 기상과
동식물의 변화등을 나타내어 명칭을 부쳤다고 해요!
말복 보양식? 삼계탕!
옛부터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몸에 좋은 보양식을 일반 서민이나 양반가들도 예외 없이 먹기 시작했어요
삼국시대부터 닭백숙을 먹었다는 자료가 있고 오늘날의 삼계탕은 조선시대를 지나,
일제강점기의 소위 부잣집들이 닭국물에 인삼가루를 넣어 먹은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흔히 먹는 오늘날의 삼계탕의 모습이 되었다고 하네요~ 인삼과 닭이 들어간 요리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양식인거죠~
동의보감에도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로 오감을 안정시켜주고 우리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는 음식이라고 하듯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닭고기가 성행했던 것 이네요 : >
여름철이 되면 우리 몸 밖은 덥고 그에 반해 차가운 음식들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서
몸안은 차가워지고 이렇게 되다보니 위장기능의 저하와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고 하는데요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선조들의 선택, 이유가 있었네요^ㅇ^
주재료인 닭고기에 있는 지방은 불포화지방이 높고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계탕의 화룡점정! 인삼은 피로회복은 물론 식욕부진과 신체허약을 개선하고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온 삼복더위 말복
무더운 여름 잘 보냈다는 의미와, 남아있는 늦더위 무탈히 잘 보낼 수 있도록
삼계탕 한그릇 하는건 어떨까요?
